
제주 외국인 관광소비, 중화권 넘어 구미주권까지 확산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소비 전년 대비 44.4% 증가, 내국인 관광객 1.5% 감소
AI 활용 분석 자동화 체계 구축…향후 분기별 정례 발간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신용카드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 관광객의 소비 흐름을 분석한「제주 소비 동향 브리프: 2026년 1분기2분기」보고서를 제주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 이번 보고서는 신용카드 소비데이터 공급사 변경(신한카드→BC카드)에 따라 2020년 이후 데이터를 BC카드 기준으로 재정비한 이후 처음 발간하는 분기별 소비 동향 보고서로,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소비 규모와 업종별지역별성연령별 소비 특성, 외국인 국적별 소비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 2026년 상반기 제주 관광객 소비는 1조 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44.4% 증가하며 전체 관광객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 분기별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1%, 2분기 34.5% 증가해 두 분기 연속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 반면 내국인 관광객 소비는 1분기 6.1%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7.7% 감소하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중화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아시아권북미권유럽권 등에서도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 2분기에 중화권이 851억원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아시아권 331억원(17.8%), 북미권 310억원(16.7%), 유럽권 228억원(12.3%), 일본권 80억원(4.3%), 오세아니아권 40억(2.1%) 순으로 나타났다.
○ 1분기 대비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권역은 유럽권(220.1% 증가)과 북미권(134.7% 증가)으로 상반기 6개월간 북미권 소비가 매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구미주권의 소비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 국적별 소비 특성을 보면 중화권은 화장품과 음식 분야에서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유럽권은 이동 관련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국적별로 차이를 보였다.
○ 중화권은 면세점 소비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2분기 화장품비누 및 방향제 소매업 소비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한식 일반 음식점업은 66억원으로 55.8%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 소비는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세부 업종별로 서로 다름 흐름을 보였다.
○ 유럽권은 자동차 임대업 소비 비중이 외국인 전체의 2.3배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분기 자동차 임대업 소비도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하는 등 이동 관련 소비 특성이 두드러졌다.
□ 내국인 관광객 소비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소비는 1분기보다 5.8% 증가하였다.
○ 2분기 소비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가 1,306억원으로 소비가 가장 많으면서 전 분기 대비 3.0% 상승하였고, 60대가 1,2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5% 상승, 30대가 97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8% 상승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 건당 소비액은 20대 이하는 2.2만원이고 60대 이상은 5.2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30대는 서양식일식 음식점, 50대·60대는 골프장과 여행사의 소비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제주 관광소비는 내국인 소비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 확대를 이끈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연령대와 국적별 소비 규모와 선호 업종 등의 차이를 다양한 지표와 시각화 자료를 통해 제시해 관광객 특성에 따른 소비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AI를 활용한 분석 자동화를 통해 관광소비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분기별 동향을 정례적으로 제공해 관광정책과 관광업계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AX 전환에 발맞춰 관광소비 동향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보고서 작성 자동화 체계를 구축했다.
○ 신용카드 소비데이터 공급사 변경에 따라 데이터 산출 기준과 정합성검증으로 12분기 보고서 발간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데이터 집계와 분석, 표그래프 생성 등 보고서 작성 과정을 자동화해, 신규 데이터 확보 이후 관광소비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기간은 기존 약 2개월에서 약 1개월 수준으로 단축되어 앞으로 3분기 보고서는 오는 10월에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