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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주관광공사 2026 추천 제주 관광, 가을을 즐기는 방법 발표

작성일
2026-09-02
작성자
관광마케팅실
조회
2300

제주관광공사 2026 추천 제주 관광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을 즐기는 방법 발표
트레킹·가을 먹거리·마을 여행·문화예술까지 제주 가을 매력 한눈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일 가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계절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 :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을 즐기는 방법’을 발표했다.

□ 이번 콘텐츠는 선선한 날씨에 즐기기 좋은 아웃도어 활동을 비롯해 가을 먹거리, 마을 여행, 문화·예술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을 제주의 변화를 따라가며 제철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올가을 ‘제철 제주’는 △버킷리스트(트레킹, 라이딩, 캠핑) △로컬음식(당근, 전통주) △마을 여행(저지리, 가시리·의귀리, 신례리) △웰니스 △핫스팟(문화 축제) △가을꽃(억새, 메밀) △섬과 바다 경관을 테마로 구성했다.

□ 제주관광공사의 ‘2026년 추천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제주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시기”라며 “제철에만 만날 수 있는 제주만의 풍경과 이야기를 따라 여행하며, 가을 제주의 매력을 깊이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편, 제주 가을 콘텐츠 공개에 맞춰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주 가을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제주 여행 중 촬영한 가을 문화·축제 사진을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 별첨
1. 2026년 추천 제주 관광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 사진
2.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 콘텐츠 바로가기
(https://visitjeju.net/kr/themtour/view?contentsid=CNTS_300000000014780)


1. BUCKET LIST <일 년에 한 번, 가장 높은 곳의 색>
가장 뜨거웠던 계절이 지나가면, 제주는 비로소 위를 올려다보게 만드는 계절을 맞는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은 누군가에겐 천천히 걷는 산을 오르거나,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달리고,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의 제주는 걷는 속도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르고 달리게 만드는 계절이다.
가을 한라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단풍이 층을 이루며 산 전체를 물들이고, 여름엔 짙은 초록이었던 능선은 가을이 되어서야 비로소 색을 갖는다. 성판악과 관음사, 단 두 개의 길만이 백록담으로 이어지고,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색은 올해가 지나면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낮게는 붉고 짙은 단풍이, 정상 가까이에서는 이미 서리가 내려앉은 풍경이 한 산 안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은빛 억새가 오름을 물들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제주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섬이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다 보면 제주의 바다와 마을이 천천히 이어지고, 가을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색다른 라이딩을 경험하고 싶다면,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를 주목할 만하다. 평소 자전거로 달리기 어려운 중문 C.C. 골프장이 행사 기간 한정으로 라이더들에게 열린다.
선선해진 밤공기 아래 텐트 한 채를 펼쳐보는 것도 가을만의 방법이다. 제주에서는 푸른 바다를 곁에 두거나, 한라산 숲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날의 분위기에 맞는 장소를 골라 제주의 가을밤을 보내보자.

▶ 한라산 단풍 트레킹 루트
· 영실~윗세오름(난이도 ★★★) : 기암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진 대표 코스
· 어리목~윗세오름(난이도 ★★) : 단풍과 억새를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
· 어승생악(난이도 ★) : 짧은 시간에 한라산 가을을 만나는 입문 코스
· 성판악 코스(난이도 ★★★★) : 백록담으로 이어지는 대표 탐방로
· 관음사 코스(난이도 ★★★★★) : 계곡과 단풍 풍경이 아름다운 상급 코스
▶ 풍경 좋은 라이딩 코스
· 신창풍차 해안도로(난이도 : ★) :풍차와 차귀도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코스
· 법환~강정 해안도로(난이도 : ★★) : 범섬과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서귀포 바다를 따라 달리는 코스
▶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 2026 : 2026.9.12.(토) ~ 9.13.(일) 중문 C.C. 골프장


2. LOCAL FOOD & FARM <천천히, 가장 깊게 여문 맛>
가을의 제주에서 가장 먼저 밭을 채우는 건 당근이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씨를 뿌린 당근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내내 땅속에서 조용히 몸을 키운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은 제주를 대표하는 당근 산지로, 물 빠짐이 좋은 화산회토와 해풍 속에서 자란 당근은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특징이다.
가을의 구좌읍은 당근이 한창 자라는 시기다. 밭마다 초록빛 당근잎이 줄지어 펼쳐지고, 본격적인 수확은 11월 말부터 시작된다. 구좌읍 곳곳엔 당근을 활용한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당근밭을 배경으로 당근 주스와 당근케이크를 맛보며 제주의 농산물을 색다르게 즐겨보는 것도 좋다.
늦가을부터는 송당리·평대리 일대의 농가에서 당근을 직접 수확해보는 체험도 만날 수 있다. 화산토에서 자란 당근을 직접 뽑아보며 제주 농산물이 밭에서 자라고 수확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농가별 소규모 운영이 많아, 방문 전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이나 지역 농가 SNS로 일정을 확인하는 게 좋다.
제주의 밭에서 자란 농산물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간다. 논이 귀했던 제주에서는 좁쌀로 술을 빚어왔고, 감귤을 비롯한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술도 만들어지고 있다. 감귤로 빚은 ‘신례명주’를 비롯해 ‘탐모라’, ‘제주 곶밭’ 등 제주 재료를 활용한 술은 도내 곳곳은 물론 성산면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여행의 맛을 한 병에 담아 돌아가기 좋다.
밭에서 자라는 제철 농산물을 바라보고 직접 수확해보는 것부터 다양한 먹거리로 즐기는 것까지, 가을은 제주의 땅이 내어준 결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계절이다.

▶ (여행팁) 당근 수확은 11월 말부터 시작(이듬해 3~4월까지 이어짐), 방문 전 농가별 체험 가능 여부 확인 필요
· 카페 방문은 오전~이른 오후가 여유로움, 당근 주스·케이크는 신선도가 중요하니 당일 소비 추천


3. LOCAL LIFE <바쁜 계절이 지나간 자리, 마을이 남긴 것>
여행객으로 붐비던 여름이 지나가면, 비로소 마을의 계절이 시작된다.곶자왈이 품은 예술마을부터 말과 바람이 함께하는 중산간 마을, 삼나무 숲과 감귤밭이 이어지는 마을까지. 9월과 10월, 11월을 지나며 제주의 마을은 오름길과 수확 풍경, 숲과 돌담길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완성해간다.

9월 : 저지리 “곶자왈이 품은 예술마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오름과 곶자왈,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저지오름이 자리하고, 주변으로는 저지곶자왈이 이어져 있어 숲과 오름을 따라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기 좋다.저지오름은 제주올레 13코스와도 이어져 있어 오름을 걷고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마을 산책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마을 곳곳엔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 방림원, 생각하는정원 같은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해, 오름과 곶자왈을 걷고 난 뒤엔 미술관을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김창열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 미술관 두 곳을 이어 걷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산책 코스가 완성된다. 갤러리와 전시관, 예술가의 작업실이 골목마다 자리한 이 마을은, 걷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전시를 둘러보는 일에 가깝다.

▶ (여행팁) 저지오름과 미술관을 함께 둘러보는 반나절 코스 추천,
· 미술관 휴관일과 운영시간 다르므로 방문전 확인 필요
· 곶자왈과 오름 걸을때는 운동화나 트레킹화 착용 추천

10월 : 가시리, 의귀리 “말과 바람이 함께 사는 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제주 목축문화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중산간 마을이다. 조선 시대 왕실에 최상급 말을 공급하던 `갑마장`의 역사가 남아 있으며, 지금도 조랑말체험공원과 조랑말박물관등 제주마와 관련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쫄븐갑마장길(10.3km)은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을 지나며, 가을부터 억새가 오르기 시작하는 오름길을 따라 걸으며 갑마장의 옛 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남원읍 의귀리에서는 제주마와 함께 살아온 마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조선시대 말을 길러 나라에 바친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으로, 제주마와 목축문화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의귀리마을공동목장과 옷귀마테마타운에서는 넓은 초지와 말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승마체험 등을 통해 제주마와 제주마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도 즐길 수 있다.

▶ (여행팁) 중산간은 해안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 수 있어 가벼운 겉옷을 준비
· 체력과 일정에 따라 일부 구간만 선택해 걷는 것도 추천
· 승마체험은 시설별 운영시간과 예약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

11월 : 신례리 “삼나무 숲과 감귤밭 사이”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는 가을이면 마을을 둘러싼 감귤밭이 서서히 주황빛으로 물드는 곳이다.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길을 걷다 보면 가지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귤과 함께, 수확철을 맞은 제주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마을에 자리한 이승악오름(이승이오름)은 울창한 삼나무 숲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곧게 뻗은 삼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감귤밭과는 또 다른 신례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비나 안개가 있는 날에는 숲 전체가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어 날씨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감귤이 익어가는 돌담길을 걷고 삼나무 숲에서 잠시 쉬어가다 보면, 늦가을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오름과 숲, 돌담과 밭이 어우러진 제주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며 계절 속에 이어지는 제주의 일상을 만나보자.

▶ (여행팁) 감귤이 익어가는 시기에는 돌담길과 감귤밭을 함께 볼 수 있는 마을 산책 추천
· 감귤체험은 농가별 운영이 다르므로 방문전 확인 필요
· 비나 안개가 있는 날에는 탐방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


4. WELLNESS <소란이 잦아든 숲에서, 나를 되찾는 시간>
가을이 되면 제주의 숲도 한층 차분해진다. 발걸음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만 남은 길을 걷다 보면 몸의 속도가 자연스레 계절의 속도를 따라가게 된다. 바쁘게 목적지를 찾아다니기보다 숲과 정원에 머물며 몸과 마음에 잠시 쉼을 건네는 것. 가을 제주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여행 방법이다.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지닌 물영아리오름은, 정상에 화구호를 품은 오름이다. 2000년 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됐고, 2007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등 제주의 중요한 습지 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목장 둘레를 따라 반 바퀴를 도는 것으로 탐방이 시작된다. 소 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초지를 지나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삼나무숲이 이어진다. 방부목이 아닌 삼나무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계단을 따라 20분 남짓 오르면, 둘레 300m·깊이 40m에 이르는 분화구 습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코스도 짧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부담 없는 길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비 오는 날엔 안개가 낮게 깔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맑은 가을날엔 습지 위로 청명한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는다. 화려한 풍경이 아니라, 함께 걷는 동안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지는 경험. 물영아리오름이 누군가와 함께 걷기 좋은 이유다.
가을 제주에는 숲과 정원 등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명상하기 좋은 곳도 많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고, 잠시 멈춰 자연에 집중하는 시간도 가을 제주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 물영아리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8
▶ (여행팁)
· 무료 개방, 별도 예약 없이 자유 탐방 가능, 생태 해설을 원한다면 물영아리오름습지해설사협회에 사전 문의
· 삼나무 계단이 비에 젖으면 미끄러울 수 있어 우천 시 주의, 습지 보호를 위해 탐방로 밖으로는 진입 금지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행인과 함께 탐방하기
▶ 명상하기 좋은 또 다른 제주 스팟
· 동백동산습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924
· 상효원 서귀포시 산록남로 2847-37
· 생각하는정원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1534


5. SEASONAL HOTSPOT <역사가 머문 자리에, 색이 다시 피어나다>
가을의 제주는 자연만 물드는 게 아니다. 술과 축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섬 곳곳에서 이어지며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그 중심에는 2년마다 열리는 제주비엔날레가 있다.
2026년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비엔날레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제주가 오랜 세월 남방 해양 문화와 북방 대륙문화를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바꿔온 `변용의 섬`이라는 정체성을 조명한다. 국내외 21개국 69개 팀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를 현대미술로 풀어낸다.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돌문화공원, 원도심의 제주아트플랫폼·예술공간 이아·갤러리 레미콘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이 된다. 제주 삶 속에서 극복의 대상이자 기반이었던 `돌`을 다루는 섹션부터, 신화적 상상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큰 할망의 배꼽` 섹션까지, 걷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구성됐다.
가을의 제주는 미술관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비엔날레가 예술로 도시를 물들이는 동안, 제주 곳곳에서는 전통과 지역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저마다의 색으로 계절을 채운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축제부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 말의 고장다운제주 마 축제까지. 한 계절에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가 겹쳐지는 것도, 가을 제주이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2026.8.25.~11.15.(일), 83일간 / 제주도립미술관
· 제주도립미술관 · 제주돌문화공원 · 제주 원도심(제주아트플랫폼·예술공간 이아·갤러리 레미콘)
▶ 신산 도채비 빛 축제 2026.9.23.~10.11
▶ 제65회 탐라문화제 2026.10.17.~10.21.
▶ 제32회 서귀포 칠십리축제 2026.10.23.~10. 25.
▶ 제주마축제 2026.10.24.
▶ 영웅 레클리스의 날 2026.10.24.~25.
▶ 제주야페스타 2026.10.30
▶ 목화오름축제 2026. 10월 말 예정
▶ 가을에 즐기는 제주의 또 다른 축제들
· 축제 일정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비짓제주 축제와 행사 (https://www.visitjeju.net/u/KGi) 참고


6. FLOWER & SEASON <흩날림 대신 일렁임, 제주의 가을꽃>
여름의 짙은 초록이 서서히 옅어지면, 제주는 은빛과 흰빛으로 계절을 바꾼다.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치듯 일렁이는 억새와 마을을 하얗게 뒤덮는 메밀꽃까지. 화려하게 피어나기보다 조용히 쌓이며 스스로를 드러내는 두 계절의 꽃이, 제주의 가을을 가장 깊게 물들인다.
가을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는 단연 억새다. 제주시 애월읍 산간 지역에 자리한 어음리 일대에서는 넓은 들판을 따라 억새가 펼쳐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억새가 한 방향으로 일렁이고, 멀리 보이는 바다와 주변 오름까지 한데 어우러져 제주 중산간 특유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억새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할 때면 햇빛을 머금은 억새가 은빛으로 반짝이며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같은 억새라도 오름에서는 바람과 함께, 해안에서는 바다와 함께 저마다 다른 제주 가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억새가 산과 들을 은빛으로 물들일 때, 조천읍 와흘리에서는 메밀꽃으로 마을 전체가 하얗게 뒤덮인다. 메밀은 1년에 두 번 심는 작물이라 5월뿐 아니라 10월에도 꽃을 피우는데, 마을 축제가 열리는 봄과 달리 가을엔 축제 없이 꽃과 마을만 조용히 남는다.
와흘리 메밀밭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공간으로, 제주의 농촌과 마을 풍경 속에서 메밀꽃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돌담과 오솔길 사이로 핀 메밀꽃을 따라 걷다 보면, 관광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을을 조용히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 어음리 억새 군락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 큰사슴이오름(대록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8
▶ 금백조로 비자림로~성산 구간, 송당·수산리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브 코스
▶ 송악산둘레길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 와흘리 메밀밭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2481-1 일대
▶ (여행 팁) 억새 절정은 10월 중순~11월 초, 메밀꽃은 10월 초가 절정


7. LAND & SEA <걷기 좋은 계절, 섬과 해안을 걷다>
한여름의 뙤약볕이 걷히고 나면, 제주는 비로소 오래 걸어도 좋은 계절을 맞는다. 서두르지 않고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것.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해안 절벽에서, 파도가 만든 기암 앞에서 가을의 제주는 걷는 만큼 오래 머물게 싶은 계절이다.
섭지코지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이어지는 곳이다. 봄엔 유채꽃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완만한 산책로를 걷다보면 성산일출봉과 수평선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조금 더 특별한 바다 여행을 원한다면 우도로 향해보자. 성산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닿는 우도는 `작은 제주`라 불릴 만큼 제주를 꼭 닮은 섬이다. 우도봉(쇠머리오름)에 오르면 억새 능선 너머로 에메랄드빛 서빈백사 해변과 풀을 뜯는 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전거를 타고 해안을 달리거나, 홍조단괴해변에서 검멀레해변까지 걷는 해안 산책도 좋다.
성산포항에는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성산면세점이 있다. 화장품·향수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제주 지역 제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은 공항이나 항만 인도장에서 수령하며, 매장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면세점(www.jejudfs.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제주 곳곳의 해안길에서도 가을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외돌개는 바다 위로 솟은 20m 높이의 바위기둥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곳이다. 삼매봉공원과 이어지는 제주올레 6코스를 따라 걸으면 서귀포 해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 서쪽 끝, 수월봉에서는 화산이 빚어낸 해안 풍경이 이어진다. 절벽 아래 엉알길을 따라 걸으면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지층과 차귀도가 한눈에 펼쳐지고, 인근 자구내포구에서는 제주 서쪽의 노을도 만날 수 있다. 섬과 해안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바다와 바람이 어우러진 제주의 가을을 깊이 느낄 수 있다.

▶ 섭지코지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 우도봉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
▶ 외돌개 서귀포시 서홍동 780-1
▶ 수월봉 지질트레일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013-70
▶ (여행팁)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130-21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 제주를 떠나는 내·외국인(도민 포함)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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