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급격한 양적성장에 따라, 질적 성장을 위한 관리와 지속가능한 관광으로의 방향 모색을 위해 추진한 ‘제주관광 수용력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 이번 연구는 관광산업이 도내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미래 후속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가능한 관광으로의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조사됐다. 특히 미래 제주 관광의 수용력 관리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준비차원에서 관광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식수준을 조사하고, 각 국의 주요정책과 문제해결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유를 위해 제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으로 추진되었다.

□ 주목할 만 한 점은 약 2,000여 명의 지역주민, 업계관계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각 계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추진한 결과, 현재의 제주에 대하여 ‘과잉관광`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미래 제주 관광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준비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조사결과, 지역주민들과 업계관계자들은 관광객의 지속 증가로 인해 생활환경이 다소 불편함이 발생한 것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수용수준을 우려할 만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지역사회에서 관광산업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중요 산업인 만큼 추가적인 관광개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더욱이 관광객들 역시, 교통문제와 혼잡도 등에 관해서는 다소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외부로부터의 많은 관광객 유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제주관광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내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시민단체는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사회․환경적 변화에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그 외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과 산업성장의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 지난 2018년 9월 본 과제와 관련해, 개최됐던 ‘2018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제주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세계 유수 관광지들이 관광객으로 인해 앓고 있는 몸살과 이에 대한 해법을 공유하고 제주 역시, 선제적 대응과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제주관광정책이 ‘관리되는 성장’을 위한 정책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지역주민의 정주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관점이 피력되었다.
  ○ 이 외에도 사회적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관광지의 주민생활공간 등 국소적인 지역에 대한 밀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또한, 실질적인 정책사례를 조사한 결과,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함에 따라 문제가 부각되고, 문제해결에 대해 후속처방에 의지함으로써 수용수준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모색되지 않는 등 한계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반면, 싱가포르 등과 같이 많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성장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사례도 파악되었다.
  ○ 대부분 관광도시의 정책과제들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제도개선 △관광정책 전환과 변화 △지역주민 보호 및 제도 구축 △관광객 윤리의식 및 책임성 부여 등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 이를 통해, 미래 제주관광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준비가 가능해지며, 질적 수준의 향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식조사와 국제 컨퍼런스, 각 국의 사례조사 등을 통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고동완 교수)은 제주관광의 미래 수용력 관리를 위해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과 △제주관광 공정성 체계 정착 전략의 2개 아젠다와 함께 6개 전략을 제시하며, ‘제주 지역사회 기반형 관광체제 강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 특히,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과 함께 관광으로 인한 차별적 요소의 제거는 물론, 상생․공존의 공정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을 통해 제주관광의 수용수준을 단정할 순 없으나,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존, 상생할 수 있는 제주관광 환경 조성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관광 수용력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관광자료실을 통해 26일부터 열람 가능하다.

□ 문의처 :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064-740-6099)